스프레드(Spread)와 페어 트레이드(Pair Trade)
채권 거래에서 **스프레드(Spread)**와 **페어 트레이드(Pair Trade)**는 서로 관련이 있지만 다른 개념입니다. 각각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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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프레드(Spread)
스프레드는 두 가지 채권의 금리(수익률, Yield) 차이를 의미합니다. 보통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활용됩니다.
(1) 신용 스프레드(Credit Spread)
신용도가 다른 두 채권 간 수익률 차이입니다.
예: 국채(Treasury Bond)와 회사채(Corporate Bond)의 수익률 차이
국채 수익률: 3%
회사채 수익률: 5%
→ 신용 스프레드 = 5% - 3% = 2% (200bp, 1bp = 0.01%)
신용 스프레드는 기업 신용위험을 평가하는 데 사용됩니다.
(2) 이자율 스프레드(Interest Rate Spread)
두 국가의 국채 금리 차이를 비교할 때 사용됩니다.
예: 미국 10년 국채 금리 4%, 독일 10년 국채 금리 2% → 이자율 스프레드 = 2% (200bp)
(3) 곡선 스프레드(Curve Spread)
동일한 발행자의 단기 및 장기 채권 간 금리 차이를 의미합니다.
예: 미국 2년 국채 수익률이 4%, 10년 국채 수익률이 3%라면
→ 곡선 스프레드 = 3% - 4% = -1% (역전된 수익률 곡선)
경제 침체의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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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페어 트레이드(Pair Trade)
페어 트레이드는 두 개의 관련 자산(채권 포함)을 동시에 매수/매도하여 시장의 방향성과 무관하게 수익을 내는 전략입니다.
(1) 채권에서의 페어 트레이드 예시
① 국채와 회사채 간의 거래
경기 침체가 예상될 경우,
국채 매수(안전자산 선호, 가격 상승 기대)
회사채 매도(기업 신용위험 증가, 가격 하락 예상)
경기 회복기에는 반대 포지션(국채 매도, 회사채 매수)을 취할 수 있습니다.
② 두 개의 동일한 회사채 간 스프레드 거래
같은 기업에서 발행한 만기가 다른 채권을 이용
만기 5년 채권 매수, 10년 채권 매도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질 것이라 예상하면 장기채 매도(수익률 상승 예상), 단기채 매수(수익률 하락 예상)
③ 국채 금리 차이(이자율 스프레드) 거래
미국과 독일 국채 수익률 차이를 이용해 트레이딩
미국 국채 수익률이 독일 국채보다 상승할 것이라 예상하면 미국 국채 매도, 독일 국채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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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스프레드: 두 채권의 금리 차이(신용, 만기, 국가 간 금리 등)
페어 트레이드: 두 채권을 동시에 매수/매도하여 시장 변동성과 무관하게 수익을 내는 전략
채권 거래에서 스프레드를 분석하면 시장 상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고, 페어 트레이드는 시장 중립적인 전략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