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테슬라 매장 일론 머스크 반대 시위 : 테슬라 주가 영향
2025년 3월 1일, 뉴욕시 맨해튼 미트패킹 지구에 위치한 테슬라 매장 앞에서 일론 머스크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발생하여 9명이 체포되었습니다. 약 300명의 시위대는 '테슬라를 불태워 민주주의를 구하자', '미국에 독재자는 없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오후 1시경부터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이 시위는 2017년 트럼프 행정부 시절 결성된 'Rise and Resist' 단체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 경찰에 따르면, 일부 시위대가 매장 내부로 진입해 퇴거 요청에도 불구하고 저항하는 과정에서 매장 정문 유리가 파손되었으며, 이로 인해 9명이 체포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시위대는 평화롭게 매장 밖에서 시위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뉴욕 시위는 전국적인 '테슬라 타도' 운동의 일환으로, 미국 전역의 여러 도시에서도 유사한 시위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플로리다주 잭슨빌, 애리조나주 투손, 보스턴, 세인트루이스, 팔로알토 등 주요 도시에서도 시위가 보고되었으며, 영국, 스페인, 포르투갈에서도 향후 시위가 계획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위대는 머스크가 이끄는 정부효율화부(DOGE)의 연방 공무원 대규모 해고와 정부 지원 계약 종료, 의회 감독 없이 정부 운영에 대한 변화 실행 등의 조치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테슬라 차량 구매를 만류하고 주주들에게 주식 매각을 촉구하는 등 테슬라와 머스크에 대한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위는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와 DOGE의 활동에 대한 반발로 시작되었으며, 테슬라 브랜드에 대한 보이콧 운동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일부 소비자들은 테슬라 차량을 판매하거나 구매를 거부하는 등의 행동을 통해 머스크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테슬라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재선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약 12% 하락하였으며,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공식 출범한 이후에는 16.57% 급락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머스크의 정치적 영향력이 커질수록 테슬라에 악재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